저소음 기계식 키보드 독거미 인디고 블랙 후기

기계식 키보드 입문 – 독거미 인디고 블랙 저소음 피치축 사용 후기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은 있었지만, 막연히 ‘소리가 크고 시끄러울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망설였었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사용할 저소음 키보드를 찾다가 기계식 키보드에도 다양한 축(스위치)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고민 끝에 독거미 인디고 블랙(저소음 피치축)을 구매했다.

이번 글에서는 구매 이유부터 실제 사용 후기까지 정리해보려고 한다.

1. 구매 이유 & 선택 과정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는 로지텍 펜타그래프 방식이었는데, 키감이 가볍고 반응 속도가 빨라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사무실에서 쓰기에는 다소 타건 소리가 크다는 단점이 있었다.

처음에는 무소음 키보드도 고려했지만, 타건감이 너무 죽을까 봐 기계식 중에서도 저소음 제품을 찾기로 했다. 주변에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동료들에게 추천을 받아 보니, 축에 따라 소음과 타건감이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됐다.

색상도 고민이 많았는데, 핑크 vs 블루/그레이 조합에서 최종적으로 블루/그레이를 선택했다. 직접 손을 올려보면서 어떤 색이 더 자연스러울지 생각해 보니, 블루/그레이가 더 손에 어울렸다.

2. 개봉기 & 첫인상

키보드는 주문 후 약 1~2일 만에 빠르게 도착했다.

포장 상태도 깔끔했고, 먼지가 끼지 않도록 플라스틱 덮개가 추가로 제공된 점이 마음에 들었다. 키캡을 교체할 수 있도록 기본 키캡 외에도 추가 구성품이 포함되어 있었고, 주요 키(Shift 등)는 파란색 키캡으로 교체 가능했다.

첫인상에서 느낀 점

• 디자인: 깔끔한 블루/그레이 조합,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포인트가 있는 색감
• 구성품: 키캡 교체용 추가 키, 먼지 방지 플라스틱 덮개 제공
• 무게감: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

3. 실제 사용 후기 – 소음, 타건감, 업무 적합성

(1) 소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조용했다. 물론 완전히 무소음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에 비해 소리가 상당히 부드럽고 경쾌하게 눌린다. 사무실에서 사용해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서 만족스러웠다.

(2) 타건감

펜타그래프 방식에서 넘어와서 그런지 처음에는 키압이 살짝 다르게 느껴졌지만, 몇 시간만에 적응할 수 있었다. 키가 씹히거나 걸리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도도도독 입력되는 느낌이 좋았다.

(3) 업무용으로 적합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업무용으로 꽤 적합하다. 과하지 않은 소음과 부드러운 타건감 덕분에 장시간 타이핑에도 피로감이 적었다. 기존에 사용하던 키보드보다 반응 속도가 조금 다르긴 했지만, 적응하면 오히려 더 안정적인 타이핑이 가능했다.

4. 총평 – 가성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 입문용

독거미 인디고 블랙(저소음 피치축)은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하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사무실이나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소음이 크지 않으면서도 기계식 특유의 타건감을 느낄 수 있는 키보드라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 장점

• 저소음 축답게 소리가 크지 않음
• 부드러운 타건감, 장시간 타이핑에도 부담 없음
• 디자인이 깔끔하고 색상 선택지도 괜찮음
• 추가 키캡 제공 등 기본 구성품이 알차다

✅ 총점: 8.5/10

입문용 기계식 키보드를 찾고 있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제품이다.